레이커스의 트라이앵글, 다시 반지를 획득할수 있을까?
오늘 LA레이커스와 뉴올리언스 호네츠의 경기는 서부빅3을 추격하는 여러팀들중에서도 선두에 있는 두팀간의 맞대결로, NBA팬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던 경기였습니다. 호네츠의 경우, 올해 극심한 홈관중 부족(NBA30개팀중 꼴지다;)에 시달리고 있었음에도,  이번 경기는 티켓이 매진될 정도였다고 하니 뭐...
결과적으로는 호네츠 홈팬에게는 실망 그자체였을 것습니다. 그래도 3쿼터까지 폴-웨스트의 투맨게임을 적절히 전개하면서, 언제쯤 페야와 모핏이 폭발할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지만, 폴이 빠지는 순간의 호네츠는 그야말로 로터리픽 경쟁권의 팀으로 전락해버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페야와 모핏은 둘다 버로우;;;
바비잭슨은 예전의 그 키식스맨이 아니고, 파고는 폴의 대체자로써는 한없이 모자란.. 그동안 폴이 고군분투하면서 이끈 성적때문에, 호네츠에는 포텐셜넘치는 유망주도 없는 형편. 당장 이번 패배로 인해 무너질 팀은 아니지만, 호네츠는 이번 경기로 인해 팀의 한계를 절감했을 것같습니다. 이대로는 플옵1라운드 위의 성적을 거둘 길이 요원해 보인다. 뭐 하지만 폴-모핏-페야-웨스트-챈들러의 주전라인업은 리그 최고수준의 밸런스를 가지고 있기에, 벤치의 강함만 보강된다면, 그래도 희망적인 미래가 보이긴 합니다.

오랜만에 레이커스경기를 본 입장에서 오늘 경기를 정리하자면
                                       <이녀석을 보고 제대로 놀라버렸다!>
압둘자바 옹에게 전수받은 양손훅슛은, 조금만 더 가다듬는다면 NBA최고의 웨폰중 하나가 될만해 보이고(사실 지금도... 최근 바이넘의 필드골 성공률은 65%에 달한다;;;;;;;;;;;;;) 워낙 큰 사이즈덕에 보드장악력도 그럭저럭, 블락도 보통은 넘고.. 하지만 무엇보다 놀란것은 이녀석의 시야가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는 것!

센터에게 시야가 좋다는 것을 보고 왜 놀랐냐고? 그거야 레이커스의 오펜스 작전을 생각해보면 당연한것!

링크된 글은 MLB춘님의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대한 설명입니다-
캐스터네츠 오펜스는 없나요?

보충하자면 트라이앵글은 탑에서 전개되는것 뿐만이 아니라, 사이드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전개원리는 같습니다.
사실 설명만 들어서는 트라이앵글은 참 쉬운 전술 같습니다만.. 이 트라이앵글 오펜스가 참 쉬운게 아닙니다. 반지 6개를 차지한 시카고의 오펜스만 봐도, 롱리중심의 트라이앵글은 그닥이었고, 탑에서 피펜이 공을 배급한다던가, 마이클이 포스트업and페이더웨이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밀레니엄 레이커스시절의 샤크조차도 트라이앵글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니..(물론 그시절 샼은 트라이앵글이고 뭐고 골대를 부셔버리면 되니까 상관은 없었지만)

뭐 그래도 위의 사례는 비교적 성공적인 사례입니다. 적어도 작년,제작년의 레이커스 트라이앵글은, 또라이앵글소리까지 들었단 말이죠.. 이건 무엇보다도 트라이앵글을 세팅하는 꼭지점에 누가 들어가느냐의 문제였습니다. '마사장의 선택' 콰미브라운은 이자리에서 극악의 모습이었고, 라마 오돔은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기복이 심한데다가 인져리 프론이었습니다. 오돔이 빠질때마다 레이커스의 승률이 최악이었던건 이런 이유였죠. (초반에는 5할5푼-오돔부상-팀연패-코비폭발-어떻게든 승리-7번픽으로 플옵진출 +_+)

올해의 트라이앵글 역시 이제까지의 모습을 반복하는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오돔을 코비-오돔의 윙으로 활용한다는건 거의 무모해보일정도의 실패로 끝나버렸고, 콰미는 여전히 기름손과 극악의 시야및 키핑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성적은 5할5푼. 이상황에서 콰미가 부상당하고, 우리의 슈퍼소년 앤드류가 스타팅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얼마뒤에 올랜도의 트레버 아리자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현재의 스타팅 라인업이 완성됩니다. (데릭피셔-코비브라이언트-트레버아리자-라마오돔-앤드류바이넘)

시즌 전까지 키드-J.오닐과 같은 선수들의 트레이드상대로 거론되었지만 레이커스는 어떤 기회비용을 치르고서라도 앤드류를 지키고 싶어했고, 결과적으로 그 선택은 현재의 질주로 보상받고 있습니다. 현재 서부 15개팀중 레이커스와 7차전 시리즈에서 우위를 보일수 있는 팀은 (개인적으로) 두팀밖에 찾을수 없습니다. 산왕과 댈러스...;;;; (선즈팬들께는 죄송하지만, 올해야말로 복수의 기회인듯.. 선즈가 제발 1위한다음 5위 레이커스와 플옵2라운드에서 만났으면 싶다는..)

탑에서 키핑이 뛰어난 바이넘이 시야까지 갖춰져서 컷인해 들어가는 포워드에게 A패스를 공급해준다면, 상대팀은 이를 수비할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바이넘-코비-오돔(혹은 루크왈튼)이 세팅하는 트라이앵글. 먼사이드에서는 피셔(장기적으로는 조단파머) 또는 라드마노비치가 3포인트를 노리고 있고, 한쪽에서는 아리자 혹은 튜리아프 같은 선수들이 호시탐탐 컷인을 노리는 모습. 이거 생각만 해도 아름답습니다;;;;;;;; 샌안토니오의 농구와 비슷한 냄새가 풍길 정도로 말이죠;

아무튼 2년후의 레이커스를 상상해보면.. 파머-코비-아리자(루크)-오돔-바이넘이 트라이앵글 오펜스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절한 벤치멤버를 영입하고, 순조롭게 일이 잘 풀린다면 코비는 자신의 팀에서 반지를 추가하고 마이클에 이어 No.2슈팅가드인 동시에, 매직에 이어 프랜차이즈 No.2레전드 플레이어가 되겠군요. 코비의 팬에서 팀 레이커스의 팬이 되어가는 가운데, 앤드류의 성장을 보는 레이커스팬은 요즘 기분이 참 좋습니다;;

(아.. 나도 농구좀 잘하고싶다! ㅠ)
by Goldmund | 2008/01/10 21:20 | 트랙백 | 덧글(9)
트랙백 주소 : http://ironpee.egloos.com/tb/407485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MLB춘 at 2008/01/10 22:00
어익후 갑자기 제가 등장해 부끄..ㅋㅋ

저 역시 그런면에서 여러모로 여차저차..트레보 아리자의 합류는 현재 레이커스로서 정말 탁월한 선택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아쉬운게 꾸준하지 못한 오덤과 센스가 약간 없는 바이넘이라는 빅맨들이지만, 컷인이 중요한 레이커스에 아리자만큼 좋은 선수 찾기 쉽지 않죠.

콰미는..참 여러모로 아쉽죠. 지금 당장만봐도 농구 센스..라고 해야하나, 패싱 센스는 바이넘보다 몇 수 위니까요. 그러니 진짜 유망주(!)였던 시절의 기대치는 얼마나 높았겠습니까 ㅋㅋ

다시 아리자 이야기를 하자면 월튼이 부상에서 복귀해 지금 다시 벤치로 밀렸는데, 월튼과 출장 시간은 비슷 비슷하더군요. 요런 상태에서 확실히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듯 싶네요. 정말 레이커스에 필요한 선수이기도 하지만, 아리자 본인에게도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될수도 있을테니까요. (닉스에서 루키시절 마버리 사랑받던게 엊그제같은데..벌써 몇 년이 지났네요..ㅎㅎ)
Commented by 자우스카스 at 2008/01/10 23:38
일단 농부 기량부터 어떻게 좀 해주고, 오돔이 지금 급변하는 4번의 세계에서 버텨낼 수 있을까?

아무리 트라이앵글오펜스가 무섭다고 해도 댈러스같은 팀은 상대하기 어렵고 뛰어난 빅맨이 두명이 버티는 더블포스트를 장기로 하는 팀에게는 트라이 앵글 오펜스는 한계가 너무 뚜렷함
Commented by Goldmund at 2008/01/10 23:49
MLB춘/ 아리자가 더욱 고무적인건, 아직 합류초기인데 이정도..라는거죠. 앞으로 발전의 여지가 남아있다는점 말이에요. 루크가 사실 트라이앵글 이해도는 코비만큼이나 좋은선수인데..수비가 아쉽죠.

자우스카스/물론 트라이앵글의 성공엔 농부의 성장은 필수죠;;;
오돔이 4번에서 부족한 골밑수비를 가지고 있지만, 이부분은 바이넘or콰미가 잘 메꿔줄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더블포스트가 좋은팀이 현재 리그에 몇안된다는 점에서 희망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역시 댈러스와 산왕토니오..덜덜덜덜덜
Commented by 자우스카스 at 2008/01/11 23:08
앞으로 괜찮은 더블포스트가 구축이 가능한 팀-> 포틀랜드. 또는 가솔이 이적할 팀, 퍼킨스의 성장에 따른 보스턴, 노아-타이러스 토마스의 시카고... 아직은 더블포스트가 좋은 팀은 없지만 그 잠재력이 무궁무진한건 사실

개인적으로 바이넘의 포텐셜을 그리 쳐주지 않는 터라, 딱히 바이넘이 솔직히 노아나 오든 이상이라는 생각은 절대 안듬. 오카포 이상으로 성장하기는 어려울듯.
Commented by Goldmund at 2008/01/12 20:42
글에서의 논의대상은 서부로 한정지었습니다(아직은 서부파이널 넘는것도 깜깜해보이니까요;;;;) 포틀랜드는 좀 무섭군요~_~

올시즌 초반까지만해도 바이넘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최근 모습과 성장세를 보아하니 희망을 가질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오든은 논외로 하고) 약간 언더사이즈에 수비형인 오카포나 노아에게 15+를 기대할수는없지만 바이넘은 그렇지 않아요. 문제는 패싱능력를 얼마나 키우느냐, 훅슛이라는 웨폰을 얼만큼 날카롭게 빠르게 가다듬느냐의 문제겠죠.
솔직히 전 바이넘보다는 결국 3옵션으로써 파머 and 라드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하는점이 더 두렵습니다;;;;
Commented by 자우스카스 at 2008/01/13 04:50
노아가 언더사이즈이며 수비형이라는건 좀 황당하다는 생각;;;

파머문제는 내가 생각할땐 솔직히 서부라 파머가 1번에서 넘버투라 나온다는 생각이고

바이넘에게 15+를 기대한다는 견해에 심란한게 경악함. 네가 본 경기가 하필 뉴올리언즈 경기라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레이커스의 다른 경기를 본다면 바이넘이 역시나 그런 기량을 가지고 있냐에는 뼈저리게 의문을 가질수밖에 없음
Commented by Goldmund at 2008/01/13 06:16
포지션 C에서 노아가 신체적으로 우수하며 공격력이 좋은가 하는문제에 한정시켰을때의 얘기죠;;; 수비형이라기에도 사실 애매하지만..

바이넘은 현재 스탯만으로 따지면 29분 출장에 63%의 성공률로 13.2득점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스탯의 내실이라는 점에서 보면.. 갈길이 멀다고는 하나,그의 사이즈와 발전속도를 감안해보면 15+를 기대하는 일은 전혀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X_Guard-ST at 2008/02/08 12:02
바이넘은 유망주였죠 ㅋㅋㅋ 지금은 그 유망주가 레커에 만족도 120%를 보여주고있습니다만 부상 아놔 ㅠ 그래도 이번에 가솔 영입하면서 바이넘만 조기복귀해준다면
어농부 - 코비 - 옥돔 - 개솔 - 바이넘라인 정말 죽이잖아요 ㅋㅋ
그리고 바이넘...
지금 당장은 무리지만, 향후 2~3년 안으로
20 - 10 - 3(블락)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ㅋ
댓글 감사했습니다 ㅋ
Commented by X_Guard-ST at 2008/02/09 12:47
전레커팬이에요 ㅎㅎㅎㅎ 단지 선수로써의 데론윌리엄스를 좋아할뿐 ㅎㅎㅎㅎㅎㅎ 뭐 요즘 유타 아놔 ㅠ 진짜 이번에 서부는 모르겠네요 ㅠ 상위권 성적이 거의다 비스므리해서 -_-;;;
배런데이비스야 최고의 포가는 아니지만 골든스테이트를 잘 이끌고 있고, 스텟만 따지고 보면 리그 정상급은 되겠죠 ㅋ
그리고 유타가 제발 피닉스나 댈러스좀 잘 잡아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ㅎㅎㅎ 레커우승을위하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감사합니다 ㅋ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
rss

skin by 이글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