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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선거때마다 매니페스토 운동 서약을 하는것을 볼수가 있다. 실제 언론개혁, 정치개혁과 관련하여 여러차례 실현가능한 대안으로써 매니페스토라는 의제는 존재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니페스토 운동에 대해 볼때마다 쓴웃음이 나올 분이다. 그때마다 나는 진보를 지향하지만 어쩔수 없이 자칭 진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해진다. 진보라는건 그 시대의 보편으로 인정받지는 못하더라도, 미래를 보고 움직이는 운동이다. 자신이 진보라고 믿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실제로 이것을 실현할수 있는 진보는 드물다. 그렇기에 진짜 진보주의자들은 대단한 법이다. 현실적으로, 진보가 보수를 상대로 승리할수 없는건 당연하다. 보수는 그 시대에 가장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으로 '성공' 을 얘기하고, 진보는 박애정신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미래의 성공을 얘기한다. 진보의 언어는 젊은이들에게는 달콤한 방식으로 다가가지만, 나이먹을수록 그 맛이 쓰게 느껴지는 법이다. 시대의 보편은 언제나 힘이 있는 사람들에 의해, 그 시대의 가장 보편적인 방식으로 힘을 취득한 사람들에 의해 얘기되는 보편이다. 일반론적으로 본다면 보수의 가치가 진보의 위에서 군림하는건 당연한 법이다. 다만 진보는 분열로 인해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인해 망한다는 말이 있다. 실제 보수의 가치가 언제나 우위에 있지 못한 것은 물론 모든것이 변하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 수구세력의 시대착오, 그리고 그 수구세력의 시대착오에 대한 안티테제로써 존재해온 80년대식 진보운동( 편의상 '진보진영의 보수주의' 정도로 써둔다)의 시대착오는 보수의 실패가능성과 진보의 필요성에 대한 역사의 수많은 예시의 하나로써 2008년 나의 앞에 존재하고 있다. 나는 그래서 한국에서 진보를 말하고 싶다.. 라고 말해왔던 것이다. 매니페스토운동 그렇다면 매니페스토운동의 현실은 어떠한가? 한국의 매니페스토운동은 아직 정치꾼들의 SHOW에 불과할 뿐이다. 일단 한국 유권자의 수준은 매니페스토운동이 어떠한 의미를 취득하기엔 너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의 선거는 지역주의와 연고주의, 그리고 하나의 아젠다에 매몰된 매일같은 편가르기의 확장판이다. 대의 민주주의가 가지는 제도적 우수함은 가끔은 돼지목의 진주목걸이와 같은 사치로 비하되기까지도 한다. 그리고 어떤면에서는 나 역시 그들의 비웃음에 자조할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부정할수 없는건. 진보 그 자체의 가치에 대한 것이다. 물론 역사가 진보해간다기보단 변해가는 시대에 대해 겨우 발걸음을 맞추려 노력할 뿐이지만, 어쨌거나 인류는 그 노력 자체를 한번도 포기한 적이 없었던 거다. 한국사람들은 적어도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제법, 자랑할만한 노력을 경주해왔다고 자신할만하지 않은가! 이제까지의 나는- 그리고 어떤 젊은이들은- 자칭 진보에 불과한, 정치논리에 희생된 천둥벌거숭이들이었을지도 모른다. 진보의 언어를 말하면서, 어떻게 하면 사회에서 보편적인 방식으로 엘리트 그룹에 들어갈수 있을까를 말하는 모두에게 진보의 자격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래도 진보를 말하고 싶다. 진보는 땀의 언어인 동시에 꿈의 언어가 되는 것을 최고로 쳐왔다. 나는 땀의 언어를 말하는 진보로써는 자격미달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꿈의 언어에 대해서만이라도 진보의 언어들을 공유하고 싶다. 좀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꿈을 꾸고싶다. 그것만으로도 내게 진보의 의미는 분명하다. 어차피 한국의 진보가 갈길은 멀다. 그리고 먼길을 갈때는 사전 답사를 잘해야되는 법이다. 그까짓거 현실이 막막하면 어떤가. 어차피 100년을 살면 3,40년은 잠든채로 살아가는게 인생인데 말이다. 잠자는 시간만이라도 잔뜩 꿈을 꾸다보면, 언젠가는 그 꿈에 조금이라도 접근한 현실을 볼수 있을거다. 진보는, 그렇게 믿는 사람들의 언어다. 그리고 나는 아직 꿈을 저버리기엔 너무 젊은 모양이다. # by Goldmund | 2008/07/09 16:00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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