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테러하는 진짜 테러리스트는 누구?
결국 테러리스트라는 용어자체가 문제다.

본문의 글에 공감한바 블로그에 옮겨 몇문장 덧붙이고자 한다.

본래 Terrorism 이란 용어는 프랑스대혁명 당시 마라의 공포정치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배층이 하층민을 통제하는 수단으로써 이용되는 공포와, 그 수단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한국식으로 따지면..  해방공간에서 백색테러를 진두지휘하던 '자칭 장군의 아들' 이나 그 배후쯤이 진정한 테러리스트가 되는셈이다.
하지만 지금의 테러리즘은 어딘가 맛이간 광신도들이 자살폭탄테러를 하는 장면으로 상징된다. 현재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알카에다등의 테러가 문제가 되는것은 그것이 단순히 폭력이기 때문이라기보단 vandalism -상대에 대한 몰이해에서 오는 파괴-을 기초로 한 무차별적 제거이기 때문이다.
테러리즘에 대한 인식을 결정적으로 바꾼 2000년 9월 11일 이후. 한국은 이상하리만치 당연하게 그라운드 제로가 만들어낸 공포의 영역으로 빨려들어갔다. 내가 테러의 대상이 될수 있다는 불분명한 공포때문에, 나에게 새로이 가해지는 제약들을 당연히 여기면서 말이다.

일제강점기와 같이 자존을 건 싸움에서 폭력은 필연이다. 마하트마 간디? 그는 성인이고 상징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간디가 없었어도 인도는 세계대전에서 영국에 협력, (물론 근본적 이유는 인도가 너무 거대했기 때문이지만) 독립했으리라. 정말로 나를 다 버리고 저항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법이다.
- 사실관계를 따지고 보면 임정의 저항은 간디의 저항보다도 미약하지만 말이다;; 그 항일 테러조차도 자금이 없어서 못한게 임정의 현실-

뭐 어쨌거나 현재의 '테러리즘' 의 정의에 따르면 김구는 분명히 테러리스트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테러리스트들의 이념을 바탕으로 건국된 국가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이문장이 부끄럽지 않다. 왜냐고? 어떤 의미에서 인류의 모두는 테러리스트이거나, 그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폭탄테러가 두려워 지하철 승강장에서 쓰레기 하나 제대로 못버리며 살고있다.
어떤인간이, 왜, 우리를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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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ldmund | 2008/12/17 23:15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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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무곡 at 2008/12/18 04:20
뉴라이트에서 말하는 테러리스트와 본래의 테러리즘의 정의는 분명 다를거라 생각합니다만, 그걸 말해봤자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기가 하면 로맨스라고 말할 것 같아 관뒀습니다 OTL
Commented by Goldmund at 2008/12/18 21:19
꼭 뉴라이트 뿐만은 아니고 올드라이트역시 그닥 다른 의미로 사용하진 않습니다. 그놈의 분단이란 특수상황때문에 북한의 전략중 하나인 테러에 대해서 우익은 부정적인 정의를 내리고 그를 유지하는 전략을 세워왔으니 말이죠.
Commented by dd at 2008/12/19 11:17
뉴라이트에서 말하는 테러리스트와 본래의 테러리즘의 정의는 분명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 그건 니 생각이고요
Commented by 원래그런놈 at 2008/12/18 11:26
제가 그말을 할려고 포스트를 2개나 썼지만.....
웬지 뉴라이트를 닮아가는 것 같아 삭제했버렸습니다.
Commented by Goldmund at 2008/12/18 21:23
안그래도 진모 블로거와의 논쟁(?)에서 나온 글중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래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철회하는 모습이 좋아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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