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자살, 자살하는 대학생
이택광씨 블로그 갔다가 링크된 기사를 보는데, 낯익은 분이 나와서 놀랐다.
기고하신 분, 우리 <중앙문화> 지도교수님이다;;;; 흐흐흐

뭐, 무상교육이라는게 지금 상황에선, 좀 이상론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게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다. 애초에 건국때부터 오! 아메리카를 외치며 미쿡식의 사립대학교 중심- 국립대 보조 중심의 정책을 가지고 갔던 이상, 완전히 국가보조로 돌려버린다는건 아무래도 힘든게 사실. 게다가 한국은 대학숫자도 정말 쓸데없이 많아서, 지원액수 역시 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불가능을 말하기 전에, 가능한 부분에서부터 시작해야하지 않을까?  그런 맥락에서 내가 지난 포스팅때 '등록금 동결' 을 넘어선 저항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던 거고... 사실 반값 등록금 실시하는데 5~6조 정도 든다고 하는데, 부자감세하고 4대강 삽질한 돈이면.. 이거 못할 일은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국가가 대학에 보조해주는 것 말고, 대학 스스로는 무엇을 하고 있냐는 것이다. 물론 이건 사학 재단들이 나쁘다고 탓하는건 아니다. 재단 역시 '교육'을 강조하지만 '영리'를 추구할수밖에 없는 자본주의의 산물이니까.. 하기사 요즘은 국가가 앞장서서 '보이지 않는 손' 에다가 교육을 맡기지 못해 안달인 형편인데 달리 무엇을 말하리... ( 카이스트의 개혁, 그리고 서울대 법인화를 보면, 정말이지 고약하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뭐, 등록금 까짓거 낼수 있다고 치자. 그런데 그놈의 경쟁이 지금, 정말로 우리를 나아지게 하고 있는건가? 그놈의 '신자유주의' 타령은 좀 피로하기는 하지만, 현실이다. 이 더러운 세상에 대해, 키워계의 레전설께서 또 신랄한 비판을 하나 날려주셨다. sarcasm의 글은 대중성이라는 면에서는 문제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적어도 맥락을 이해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준다. 이쪽 계열의 글빨로는 역시 진쌤만한 사람이 없긴 없는 것 같다;;;;

카이스트에서의 자살은, 징벌적 등록금 때문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을 자살로 몰아세운 배경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 제기는 여전히 유효하다. 자살의 의미를 개인의 차원으로 축소시켜 해석하려는 시선들을 보면서, 한국 사회의 가치관이라는 것이 얼마나 공동체주의적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느낀다. 국가의 녹을 받으니까, 그정도 경쟁은 당연한 것이다. 도태되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책임을 못 지는 사람이다? 라는 주장을 보면서, 한국의 의식은 '신자유주의' 적이지도 못한 논리과 과학의 부재 상태임을 다시 생각해본다. 

48÷2(9+3) 문제 자체를 해석하는 시선에 따라 답은 둘이 나올 수 있다. 문제 자체의 모순을 보지 못한채 서로 상대방의 답이 틀리다고 깔아뭉개는 경쟁 속에서, 효율성의 논리는 공허한 외침에 불과할 뿐이다.
by Goldmund | 2011/04/12 13:15 | 트랙백 | 핑백(1)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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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세그위버 at 2011/04/12 23:50
그러고보니 저 수학문제의 답은 결국 누가 정해주는 걸까? 나는 288파다 ㅋㅋㅋㅋ
내가 옳으니 니가 틀린건가 니가 틀리니 내가 옳은 걸까?ㅋㅋㅋ
이런 말장난을 니 블로그에선 꼭 하게 되더라 ㅎㅎ
Commented by Goldmund at 2011/04/13 00:14
보통 문과생들은 288 (일단은 나도 포함), 공대생들은 2로 해석을 많이 하던데
2(9+3)을 한덩어리로 보는가, 2x(9+3)으로 보느냐라는건

결국은 인식틀의 차이임.
내 입장은 결국 양가론! 꼭 맞고 틀리고 라는걸 판단할 문제가 아님ㅋㅋ
Commented by 어웅 at 2011/04/13 02:26
대운하 할 돈이면 못할일은 아니다

이 수사 개인적으로 앞으로 보기 싫다.

그말은 돌려말하면

이 정책을 하기 위해선
대운하 추진만큼의 비이성적이고 광적인 예산동원이 필요하다
는 것이니까

ps 그리고 익명으로 존대써가면서 고령미필자v따끈따끈한예비역 군대문화 토론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Goldmund at 2011/04/13 15:24
반값 등록금이 대운하만큼 비이성적인 짓은 아니잖아ㅋㅋㅋ
당장은 말이 안되는 일이지만, '의제설정' 에 있어서 고려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보는데;;;

그리고...아놔 이게 무슨 소리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까 어제 댓글 다는데, 앞의 리플이 수정되는거 보고.. 속으로 좀 욕했음;;;;; 게다가 뭔가 알맹이없이 리플이 길어지는게.. 좀 의뭉스러웠는데;;;;; 보통 그상황에서 상대방이 선긋는게 일반적이니;;)

어제 하던 얘기 마저 하자면ㅋㅋ
'뽜와'의 우위는, 군대갔다온 사람들이 헤게모니를 잡고있어서 생기는거고.. 그런데 이 헤게모니가 '정당한' 것인지에 대해서, 보편적으로 동의를 얻고있느냐 까지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
은폐도 일종의 동의로 볼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게'질적 우위'로 연결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함
Commented by 어웅 at 2011/04/13 18:19
죄송... 리플 수정 습관은 정말 고쳐야겠음

1) 그럼 이성적인 정책이면 비이성적인 수단으로 예산책정하는게 맞다고 보나?

내 얘기는, "대운하 할 돈이면 A라는 멋진 정책을 할수있다"는 수사는,
"수자원공사에 빚떠넘기고, 각종 타 예산 무리하게 감축할 수준으로 해야만 A라는 정책의 예산을 확보할수 있다"는 말고 다름없다는 거야.


2) 에 대한 자네의 얘기는 내가 보기엔 동어반복밖에 되지 않는데?
내가 분명 거기 댓글에 "질적 우위라는 것은 power의 문제지 가치판단으로서의 얘기가 아니었다"고 했고

자네가 말한 헤게모니를 잡고 있다 -> power의 우위
정당한것인지 감안해야한다 -> 이건 가치판단의 문제

전혀 내 주장에 대한 반박이 아닌데?
Commented by Goldmund at 2011/04/14 00:25
1) 나는 반값 등록금을 비이성적인 수단으로 예산책정해야한다고 말한적이 없음;;; '등록금 동결' 대신 '반값 등록금' 이라는 의제를 상정해서, 앞으로 과도한 등록금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논의의 틀을 가져가야된다는 얘기를 한거임. 세수 확보 같은 얘기는 중장기적으로 결정되어야할 문제니깐

2) 기본적으로 단어의 정의에 대한 차이인듯..
난 '질적 우위' 라는 단어에는
구성원들이 동의하는 '합리성' 이라는게 전제되어야한다고 보고, 당연히 가치판단이라는걸 어느정도 포함한다고 보는데, 우리가 군대문화의 변형된 형태들에 대해서 '합리적' 이기 때문에 따르는건 아니잖아.

'에이 니가 (상관, 선생, 선배..인데) 내가 더러워도 참아야지' 에서
실체하는 power에 대해서, 개기지 않는게 더 효율적이라는 개인의 선택 역시 '질적 우위'에서 나온 결과 라고 볼수 있는건가? power는 '양'에 있어서는 충분조건이지만, '질'에 있어서는 필요조건일 뿐인것 같은데?
Commented by 어웅 at 2011/04/14 00:55

1) 이건 그냥
"내 얘기는~다름없다는거야"
이 세줄 이상으로 더 할말이 없다. 다른 이한테 헬프때리지 않는 이상 저 이상으로 내가 다시 다른말로 상술할 능력이 없음



2) 거기서 내가 얘기한 '질'이 어떤 '양'과 대비되었는지 떠올려볼 필요가 있음. 당시 나왔던 '양'은 군대문화에 젖는 개인의 개체수를 말하는 것이었고, '질'은 그 문화가 어떤 위치를 점유하고 있느냐의 얘기였지. 권력적으로 '소수자'할때의 '소수'에 대비되는 '강자. 다수'의 문화에 있다는 거야.
Commented by 어웅 at 2011/04/14 01:05
2+) 그러니까 권력성을 가지는 문화는 (개개인이 모두 동질한 power를 가졌다고 가정할때) 다수인의 지지를 받아 양적으로 획득할수도 있으나,

질적으로는 네가 말한 '(상관, 선생, 선배여서) 더러워도 참는다'는 이야기. 그 문화를 점유하는 자들이 power에 있어서 강자인가 소수자인가의 문제. 더러워도 참는다는 것 자체가 이미 지금 그 문화가 권력의 질적인 면에 있어서 우위에 있다는, 영향력이 강하다는 반증이 아닌가? 그리고 왜 자꾸 현상의 분석에 가치판단을 넣어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음.

차기 대선주자 박근혜 1위 설문조사 결과가 대중의 실체적 심리를 잘 반영하고 있는가의 문제와
그녀가 차기 대권주자 1위인 현상이 옳은가 그른가의 문제는 전혀 별개의 문제임.
Commented by 어웅 at 2011/04/14 01:10
분명히 대운하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그 정책 자체가 가지고 있는 비합리성과 합목적성에 반하는 점을 지적할수 있음. 그러나 대운하 정책을 반대하는데 있어서 무리한 정책추구 과정이 반대여론에 큰 정당성을 부여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됨.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심리는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함.

그런 점에서 인터넷 공간 여기저기서 남발되는 "대운하 할돈이면~" 이건 분명히 무책임한 언사라고 생각함. 농이나 풍자로서는 할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진지하게 저렇게 말한다는 것은 분명히 치밀함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함. 그런 맥락에서 저 수사가 보기 싫다고 한 것이고.

"막말로 대운하 할 돈이면 못할게 뭐 있나?" 저 얘기는 대운하를 까는데는 적절할지 모르나, '반값 등록금 실현'의 합리적 근거는 될수 없다는 거임. 말 그대로 '지난 대선 정동영의 네거티브'와 본질적으로 다를바가 하나도 없다는 거임.
Commented by Goldmund at 2011/04/14 01:30
1)은 뭐 감정적 거부감은 알겠다만;;; 난 그리 치밀하게 논거로 얘기한건 아니었어요ㅠㅠㅠ 걍 이명박 깐거임 ㅠㅠㅠ

2)의 경우 박근혜 예는 좀 잘못된듯. 박근혜 지지는 '실체적 위협'에 따라 형성된게 아니라는 점에서, (미디어등의 영향으로 왜곡된 부분은 있겠지만) 가치판단의 결과로써 동일시하는거고
권위자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묵인은 '실체적 위협'의 가능성때문에, 그 권위에 대해 반동일시하면서도, 따라갈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음.

즉- 질적우위가 있어서 헤게모니를 잡고 권력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질적으로 우위로 지닌것처럼' 위장하는 면이 있다는 거임.
적어도 군대식의 합리성이 결여된 전근대적이고 획일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옳은가.. 에 대한 답은, 박근혜가 옳고 그르다. 조중동이 옳고 그르다.. 라는거랑은 다른 부분.
Commented by 어웅 at 2011/04/14 01:19
리플 자꾸 수정해서 죄송함다. 댓글 달린줄 알고 나서는 수정 안했슈
Commented by 어웅 at 2011/04/14 01:36
아~ 박근혜 예는 양과 질 부분의 얘기가 아니라, 현상판단과 가치판단을 구분하자는 얘기의 예로 든 것임.
Commented by 어웅 at 2011/04/14 11:38
1) 치밀하게 말한게 아니라면 상관없는데 다들 거기까지만 말하고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게 문제는 문제. 그리고 '감정적 거부감'이라고만 치부해버리니 사실 기분이 약간 상함.

2) power의 양과 질을 얘기하는데 왜 power 외로 반박하고자 하시는지 모르겠음. 나의 용어정의가 맘에 안들면 그것으로 비판하면 될일인데, 대체 컨센스를 건드리지도 않으면서 뭐가 다르다는건가? 나는 아직도 자네가 무슨소리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네. 본인이 직접 '단어의 정의'에 차이가 있었다면서, 내 주장을 반박하려면 그렇다면 내용을 까야 하는것 아닌가? 자네는 '질적'이라는 글자 자체의 함의에만 집중하는것 같은데, 당신의 지적을 받아들인다 해도, 내가 더 적절한 용어로만 대체해버리면 자네 지적은 더이상 내 주장과는 관련이 없는 이야기가 됨.
Commented by Goldmund at 2011/04/15 16:54
기분상했다면 미안;;; 그럴 의도는 아니었어-_-
'4대강 할 돈이면' 이라는 표현은, 언급했다시피 '왜 저렇게까지 해야되는건가' 라고 할때 합리적 비판보다는 감정적 비판으로서 수용될 때가 많으니까.. 보통은 농담반 진담반의 감정적 수사라고 생각..

내가 가치판단 때문에 '질적' 이라는 단어에 좀 집착하고 있는 부분이 있긴 한데, 뭐라고 설명을 좀 못하겠다.
아무튼 군대문화라는 것이 '도덕적 헤게모니'나 '지적 헤게모니' 를 잡아서 군림하는것인가.. 라는 부분에서 난 아니라고 보는거고.. 그 자체가 이데올로기로써, 폭력적이고 억압적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우위에 있다고 보이는데.. 이 점에서 '질적'이란 표현이 계속 거슬림...
그대가 얘기하는 power의 질은 '(사회적 물리적 폭력이 두렵기 때문에 작용하는) 개인의 효율적인 선택' 을 말하는 것인데, 나는 그 효율성의 논리의 우위는 인정하지만 그걸 '질적' 우위라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다는 얘기....
Commented by Fulton at 2011/04/16 02:53
질적이라는 말에 그 표현에 동의는 못한다 하시면서 '이데올로기'라 표현을 하는데 '이데올로기'의 정의에 부합하는 표현임? 그리고 '지적 헤게모니'라는 말은 본래 Epistemic Hegemony라는 말을 번역해서 나온 말인데 이는 엄밀한 번역에서는 인식적 헤게모니라는 말임. 즉 간단히 말하면 어떠한 인식 자체가 다른 인식과 상대적으로 구조적 권력에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말임.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성격에 의해 군림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 실체가 존재하는지?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성격이면 무조건 사회에서 용인되고 군림 가능함? 아니지 폭력적이고 억압적이라고 해서 그것이 사회에서 인식체계자체로 군림할려면 구성원의 컨센서스가 있어야 하는 거고 그렇다면 오히려 실존으로서의 설명은 도덕적 헤게모니나 지적 헤게모니(인식적 헤게모니)가 설명으로서 더 클리어하다고 보는데??

개인이 사회를 구성함에 있어 효율성의 논리의 우위는 곧 구성적 퀄리티로 나타나는데 이것에서 어웅님은 질적우위라고 말하는데 본인은 왜 질적우위라고 표현을 못한다고 끝까지 고집하시는지. 저것은 엄밀히 말하면 파레토나 파슨스가 규정한 퀄리티(질)의 비교에도 아주 적합한 표현이라 생각하는데? 왜 다른 학자들이 규정한 관념에 대해서 그대는 끝까지 그것은 그렇게 쓰면 안된다고 고집하시는지???
Commented by fulton at 2011/04/14 13:11
치밀한 논거가 아니라면서 감정적 거부감으로 치부해버리는 건 논리적 결여를 자신이 인정하면서 네가 싫어하는거 다알아. 이런꼴임 ㅇ이건 사실 토론의 자세가 미안하지만 아니라 생각

군대 문제는 네가 네 논리를 벤다이어그램으로 그려가며 보면 얼마나 치명적 논리적인 모순이 나오는지 확인할 수있음. 이해가 안되면 글을 길게 써주긴 하겠는데 꽤 아픈 비판이 들어갈것 같으니 일단 네가 논리적 모순이 무엇인지 판단하기바람.
Commented by Goldmund at 2011/04/16 11:55
덕분에 공부가 되었습니다;;;;;
다만 문제의식은 좀 남는게... 효율성의 우위= 질적 우위로 연결된다고 할때 '도덕적 정당성'이 없지만 효율은 높은.. 경우가 있을수 있잖아요.

뭐 이때도 효율성 안에는 '정당하지 않더라도 수긍할만한' 이라는 정도의 우위가 있기는 하겠지만.. 아무튼 이때 도덕적 정당성을 포함하는 쪽의 우위는 뭐라고 불러야 적당한 걸까요??
Commented by 어웅 at 2011/04/16 20:06
Goldmund 의문점에는 내 느낌이지만
'이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그 이유가 있는거다'
에 입각한 사고가 들어있지 않나 싶은데...;

대체로 군대 갔다온 사람들이 저런 경향이 강해져서 오던데...

내 생각엔 도덕적 정당성이 꼭 질적 우위와 연결되어야 한다는 보장은 없지 않나 하는 생각... 이 부분은 나도 더 구체적으로는 말하기 힘들다 깊게 생각해보지 않아서

다만 좀 위험하고 타인을 매도하는 느낌이 들지만 이런 느낌은 있음.

도덕적 정당성이 질적 우위와 연결되어야 한다는 생각 또한 군대와 같은 경험을 하면서 이루어진 내적 합리화의 결과가 아닐까 하는...
Commented by Fulton at 2011/04/16 20:13
도덕적 정당성과 질적 측정(Measure)과 연구(Research)가 무슨 연관을 가지는데? 그거와는 아예 상관 자체가 없어 물론 도덕적 정당성이 질적인 우위와 연관이 있지만 도덕적 정당성 없이도 질적 우위를 설명하는게 무슨 문제가 되는데?

도덕적 정당성을 포함하는 쪽의 우위라는 건 그냥 도덕적 우위 혹은 관념적 우위겠지. 그건 질적 우위에서도 일부이고 가장 중요한건 도덕적 정당성을 가지는 게 구조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과 어떻게 그 두개를 연결한건데? 네가 지금 하는 말은 그냥 막연히 관념을 논하고 있는거지 그 관념의 관계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지금 전혀 모르는 체 이해를 한다는 느낌이든다.
Commented by Fulton at 2011/04/16 20:22
지금 네가 쓰고 네가 해석하고 간주하는 언어는 학술적 차원에서는 많이 사회성이 떨어져보인다. '효율'이라는 표현은 사실 네 의도 대로 쓴다면 '개연'이라는 표현을 써야 적합해보이고 질적이라는 해석에 대해서 넌 조금 많이 왜곡된 해석을 자꾸내리고 그 해석을 하려한다. 학술적 차원, 사회과학 방법론적 차원에서 질적이라는 말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한번 공부해보기바람.

네 논리도 허술한 부분이 너무 많지만, 지금 문제는 토론에 있어 지금 네가 쓰는 언어가 토론을 하기에 솔직히 많이 부적합해 보인다.
Commented by Goldmund at 2011/04/17 23:32
어웅/ 그대의 느낌은 어느정도 맞는 말인듯. 입대 전에도 어떤 도덕관념=정당성 이라는 개념이 없었던건 아닌데(이건 부모님 사고방식) 생각해보면 군대란 환경을 거치면서 합리화시킨 부분이 굉장히 큰 것같음.

풀턴/ 역시 공부를 해야겠네요. 공부를;;;; 제가 계속 quality라는 단어를 사회과학적이 아니라, 관념적 언어로 해석하고 있는데서, 모든 문제가 시작된건 알겠는데;; 그냥, 그렇구나.. 라고 파레토식의 관념을 받아들이기엔 뭔가 묘하게 계속 불편하네요. 설명은 못하겠고;;;
Commented by 어웅 at 2011/04/16 04:16
일단 역시 사회에 존재하는 군대문화의 영향력이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는 것에는 우리가 같은 의견인 것 같음.

그리고 나는 여성도 군대를 보내자는 입장이었고, 이에 대한 Goldmund의 입장은, 그렇게 되면 사회에서의 군대문화의 영향력이 오히려 강화되는 부작용을 낳는다는게 요지임. 거기에 대해서 나는 남성만이 군대를 가는 현실에서조차, 이미 군대문화는 사회에서 질적으로 우위에 있는 종류의 문제라고 말을 꺼낸 것임.

그러니까 군대문화를 지지하는 사람의 개체수가 늘어나는 것의 '양적' 문제보다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질적'인 우위에 있는 상황의 해체가 더 유효하고 본질적인 문제라고 말을 하기 위해 질적 우위라는 말을 꺼낸 것이고.

더욱이, 내가 이 질적우위의 문제가 본질적인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결국은 이 부분이 해체되어야 한다는, 다시말해 '사회에 남아있는 군대문화는 청산되어야 한다'는 가치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음. 따라서 '군대문화식의 의사결정구조가 옳은가'에 대한 판단을 따지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일뿐더러 내가 그에 대한 답을 하는 순간 "우리는 결과적으로 같은 입장입니다" 하는 동어반복 외에 아무 의미도 없는 상태가 된다는 것임.

마지막으로
'즉- 질적우위가 있어서 헤게모니를 잡고 권력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질적으로 우위로 지닌것처럼' 위장하는 면이 있다는 거임' 라는 표현에는 '질적우위'와 '위장'이라는 단어로 이미 Goldmund 자네의 가치판단이 들어있음.

적어도 나는 '질적 우위'라는 것을 그런 차원에서 사용한 용어가 아니었다는 점을 여기서 확인할수 있지 않을까.

만약 군대문화가 아니라 대상만 달리해서 '가부장제가 현재 우리사회의 지배적인 문화라는 문제인식'에 대해서 자네는 페미니스트들에게 "그럼 마초가 우월해서 지배적인 문화란 말입니까? 그것은 우월한 관념인 것처럼 위장된 것입니다" 라고 물을텐가.
Commented by Goldmund at 2011/04/16 11:35
정리가 깔끔하니 보기 좋네ㅋㅋㅋㅋㅋㅋㅋ
그대가 말한 '질적우위'가 효율적인 '합리성'의 논리고, 내 표현에선 도덕적 정당성에서 나오는 '합리성' 이 포함되어야 한다.. 의 차이라는건 인식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효율적인' 안에는 목적합리성과 가치합리성이 다 들어가있다는 부분을 내가 간과한 셈이군..

뭐 마지막 비유랑 밑의 부연을 보니, 내 논리를 꺾는거 말고는 못하겠다ㅋㅋ
Commented by 어웅 at 2011/04/16 04:21
이를테면, 대한민국 국민의 1000명이 '일빠'인데 그들의 구성이 필부필부들인 상황과, 그 1000명이 국회의원, 관료층, 지식인들로 구성되었을때를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그 양적 규모(이 가정에서는 1000명이란 점에서 동일함)와 관계없이 전자에 비교했을때 후자는 상당히 중요하게 다루어질 대상이 됨. 영향력, 즉 power의 크기가 다를 것이라는 건 바로 알수 있음. 내가 말하는 질적 문제라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을 말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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