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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8   오늘 아침의 (충격적인?) 기사를 보고 근현대사 논쟁에 대해 생각해본다. [2]
오늘 아침의 (충격적인?) 기사를 보고 근현대사 논쟁에 대해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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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의 관련기사

사실 기사내용 자체에는 화가 나지 않는다. 이들의 역사인식이 이랬다는것이야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니까.
다만 기사에 관해 놀라운점 두가지를 짚고 넘어가자면

첫번째는 관련기사가 없는 한겨레신문의 단독기사라는 점이고 (이미 두달전부터 배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이게 지금 기사로 터진다...? 이부분은 간절하게 내가 오해한것이기를 빌뿐이다.)

두번째는 그 방식이 너무 당당하다는 점이다.

동감하기 쉽지않은 역사인식이지만, 현재 일련의 근현대사 논란은 그들 나름대로 계산을 깔고 들어가고 있는것으로 보였다. 대한민국 60년사중 두개의 가장 주목할만한 측면은 역시 민주화의 역사와 경제성장의 역사의 두가지로 볼수 있다. 그리고 분명히 다수 대한민국 국민의 의식에 자리한 가장 자랑스러운 역사는 후자를 향하는 것이리라. 그리고 자랑스러운 경제성장을 앞세우는것이야 말로 현재 기득권층의 권력을 강화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니까.
비록 눈부신 경제성장의 어두운 부분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지만...

민주화 운동의 성과가 자랑스럽지 않은건 그렇다치자. 질서를 어지럽히면서 얻어지는 권리는 가치가 없다고 생각할수도 있다고 치자. 그들이 부끄러워하지 않는건 그렇다치자. 가면을 쓰고 살아가느라 부끄러운 감정을 잃어버렸나보다 해보고 치우자.
(근데 헌법정신인 4.19혁명을 부정하는건..그렇다쳐주기가 힘들다. 이거야말로 반대한민국 아닌가?)

하지만 자신들이 부끄러워하지 않다고해서, 남들이 다 자기와 같다고 착각을 하는건 그저 안쓰러울 뿐이다.
이건 그저 무지일까, 아니면 자신들에게 동의하지 않는 모든 역사인식을, 자신을 부끄럽게 만드는 모든사람을 배제하겠다는 편협일까?

그런데
정말이지 무력감이 느껴지는건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부끄러움을 쉽게 잊고 과거를 미화하는걸 즐긴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이 논란이 그저 잠깐의 바람이 지나간것처럼 잊혀진채, 수면아래로 가라앉고 사람들의 생각은 실제로 변해버리는 것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사용할 망각이란 무기 앞에 나는, 그리고 부끄러워할줄 아는사람들은 무엇으로 대항할수 있을까?

나는, 부끄러움을 배우고 싶고,
부끄러움을 가르치는게 역사라고 생각하는데..
by Goldmund | 2008/12/08 10:40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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